이재명, 아내 수사결과에 "허접해..가혹한 왜곡수사 이해못해"

파이낸셜뉴스       2018.11.17 13:22   수정 : 2018.11.17 13:22기사원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17일 경찰 수사결과에 이재명 지사가 "경찰이 트위터계정주가 제 아내라 단정한 '스모킹 건'이 참 허접하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찰의 수사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위터 글은 조사 착수도 안하는게 보통인데, 이 트위터 글 때문에 (경찰에서) 대규모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것은 대상자가 이재명 아내이기 때문"이라며 표적수사임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 내 자신에 대한 반대 세력을 의식한 듯 "아내는 경선에서 패한 남편을 대신해 진심을 다해 김정숙 여사를 도왔다"며 "우리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한 경선상대 아내가 경선 당시 상대를 비방해 명예훼손했다고, 경찰이 가혹한 망신주기 왜곡수사 먼지털기에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찰은 누군가 고발하고 신고한 그 수많은 악성 트위터글이나 댓글은 조사착수도 없이 각하하지 않았나"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익을 위해 불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행위"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사필귀정"이라며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 경찰 수사결과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은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외에도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5.18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캡처해 카스에 공유한 것이 증거라는 지적에 "번잡한 캡처과정 없이 원본사진을 공유하는게 정상"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대학 입학사진을 트위터가 최초 공유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아내가 원본사진을 손으로 잡아 찍어 카스에 공유한 지(손가락이 찍힘) 10여분 후 그 사진이 트위터에 공유됐다"며 "트위터 계정주는 아내 카스를 볼수 있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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