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前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으로
파이낸셜뉴스
2018.11.28 09:37
수정 : 2018.11.28 09:37기사원문
김재범 전 국민연금공단(NPS)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사진)이 법무법인 광장의 전문위원으로 새 출발 했다.
광장은 국내외 대체투자 업무 확대 일환으로 이 분야 전문가인 김 전 실장을 전격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 관계자는 “김재범 수석전문위원은 오래 시간 동안 대체 시장에 몸 담아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우리나라 대체 시장 및 해외의 대체 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분”이라며 “광장 자본 시장 그룹이 해외 대체 투자 시장의 진입 및 업무 확대를 목표로 둔 상황에서 시장 전문가의 영입은 필요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문위원의 영입은 당 사가 더 나아가 고객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학연금 대체투자팀장을 거친 뒤 2015년 6월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부로 입사했다. 그는 국민연금에서 기업투자팀장, 대체투자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7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대체투자실장에서 물러났다. 올해 8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69조6370억원, 수익률은 5.17%다.
김 전 실장까지 국내 대형급 로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삼 전직 대체투자실장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양영식 전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도 2017년 국민연금에서 물러난 뒤 현재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율촌은 2013년부터 PEF자문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대체투자분야에서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 전 실장도 율촌에 합류한 이후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부동산 매각 등 다양한 대체투자 관련 자문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직은 PEF를 비롯한 바이사이드들과 네트워크가 돈독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많다”며 “그간 현업에서 닦은 노하우로 다양한 대체투자 관련 자문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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