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연봉킹 김성락·김연추, 새해 미래에셋으로 출근

뉴스1       2019.01.02 11:29   수정 : 2019.01.02 11:29기사원문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미래에셋 양매도 ETN '스타' 영입…"최고 인재는 최고 대우"

새 상품 출시에 관심 집중…"상품 구조 차별화 관건"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사장보다 많은 연봉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투자증권 김성락 전무와 김연추 차장이 미래에셋대우로 둥지를 옮겼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1 부문 대표에 김성락 전 전무, 에쿼티파생본부장에 김연추 전 팀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에서 총괄 직제를 신설했다.

마득락 사장을 트레이딩 총괄로 임명하며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했다. 이어 업계 스타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다른 초대형 증권사(IB)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트레이딩 부문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성락 대표와 한투증권에서 함께 일한 프랑스 국적 트레이더 메제 다비드 사샤(Merger David Sacha)도 주가연계증권(ELS) 운용팀장으로 함께 미래에셋대우로 옮겼다.

김 대표와 김 본부장은 지난해 한투증권에서 유상호 사장, 김남구 부회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아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김 본부장이 만든 양매도 ETN(상장지수증권)은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고의 대우로 김 대표와 김 본부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신년사에서 "1등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향후 미래에셋대우 파생상품 라인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월 한투에서 흥행한 양매도 5% ETN 상품을 상장하기도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양매도 ETN 수익률이 나쁘지 않지만. 거래량은 한투 상품보다 현저히 낮다"면서 "판을 뒤엎기 위해 미래에셋이 기존보다 수수료를 낮추고 구조를 차별화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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