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목원 연내 개장 앞둬... 나무 1000여 종
파이낸셜뉴스
2019.01.03 13:52
수정 : 2019.01.03 13:52기사원문
울주군 대운산 자락 20h 규모
【울산=최수상 기자】 1000여 종의 다양한 나무가 서식하는 20㏊ 규모의 울산수목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304번지 대운산 일대 산림청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 인근에 조성되고 있다.
울산시가 시비를 들여 만들고 시가 운영하는 수목원으로는 처음이다.
이 수목원에는 기존에 자라는 나무를 포함해 모두 1000여 종을 웃도는 다양한 나무가 조성된다.
세부 시설로는 유실수원, 화목원, 비비추·원추리원, 관목식물전시원, 희귀식물원, 덩굴식물원, 산나물재배원, 야생화꽃길, 자생식물원, 고사리원, 국화원, 잔디원, 암석원, 파스칼향기원 등이 생긴다.
또 수생식물원, 교목원, 녹화관찰원, 테마군락식물원 등이 조성되고 울산동백원, 아감테라피숲체험원, 전시온실, 바닥분수 등도 마련된다.
울산동백원은 울산에서 자라는 희귀 품종인 울산동백 900여 그루를 심는다. 울산동백(오색팔중산춘)은 한 그루에 여러 색의 여덟 겹의 꽃잎이 피는 나무로 일반 동백처럼 꽃잎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한 잎 한 잎 흩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울산수목원에 산림교육을 위해 산림교육문화센터(지하 1층, 지상 2층)도 건립되고 숲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도 들어선다.
산림교육문화센터에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숲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고, 숲해설사나 유아숲지도사, 시민정원사 같은 숲 관련 자격증 강좌도 추진한다.
울산수목원은 국립대운산 치유의 숲과 연계해 울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산림복지 휴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7월, 늦으면 연말 개장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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