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위해 수거한 쓰레기 다시 버린 해군 ‘구설수’
파이낸셜뉴스
2019.01.03 22:57
수정 : 2019.01.03 23:01기사원문
3일 서귀포시 강정천서 환경정화활동…해군 "잘못된 모습" 사과
[제주=좌승훈 기자] 해군이 환경정화활동 사진 촬영을 위해 수거한 쓰레기를 버린 후 다시 줍는 모습을 연출했다가 구설수를 자초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는 3일 오전 해군이 강정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쓰레기를 투척한 후 다시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는 해군이 환경정화 쇼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제주해군기지전대는 임무 차 제주기지에 온 함정 장병들이 환경정화활동에 나섰으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해 모아놓은 쓰레기를 강정천에 다시 버린 후 수거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이 과정이 고스란히 녹화되면서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 촬영 이후에는 장병들이 강정천에서 김영관 복합문화센터까지 정상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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