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의 직토, 보험상품 직접 판다… 대리점 등록
보험분야 암호화폐 ‘인슈어리움’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직토가 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초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쳤다.
직토는 현재 악사손해보험, 현대해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직토는 우선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대형 보험사와 함께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기후리스크 특화 보험상품을 1분기 중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기후 변화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해율 측정과 보험금 지급심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후 관련 보험상품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블록체인에 저장된 계약 및 지급조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과정 없이도 고객에게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토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개인 및 기업용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용 플랫폼에서는 보험상품의 가입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우, 폭설 등 다양한 기후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GDP의 52%에 해당하는 산업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날씨가 국가 경제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토는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후 변화 및 각종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토는 지난해 글로벌 손해보험사 악사(AXA)와 현대해상화재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맞춤형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