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인사문제 시민청원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19.01.21 10:40
수정 : 2019.01.21 10:40기사원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 중 처음으로 30일간 3193명의 공감을 얻은 ‘인천경제청장의 사퇴 요청’건에 대해 답변했다.
박 시장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으려는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G시티 사업과 관련 “8000실이나 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훼손 문제와 국제업무단지 조성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과도한 수익을 주는 사업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제청과 LH는 머리를 맞대고 앞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협의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내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답변대기 중인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22일 게시될 예정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고자 개설한 시민청원 제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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