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발 스모그 한국영향' 잇단 반박

파이낸셜뉴스       2019.01.21 16:10   수정 : 2019.01.21 16:10기사원문

【베이징=조창원 특파원】한중 환경협력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잇따라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21일 월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류 국장은 이날 특정한 기상 조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상호 대기 이동이 존재한다면서 이 전제하에서 2가지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이동량이 얼마나 많은지이고, 둘째로는 현재 중국의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됐으나 한국의 공기 질은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조금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다른 조건이 그대로라면 우리(대기)가 40% 이상 개선됐다면 한국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국장의 이같은 지적은 중국 환경부가 지난달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반박론이다.

한편, 한중 양국은 22∼24일 사흘간 서울에서 한중 환경협력 회의를 열어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정책 등 협력 방안과 한중환경협력센터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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