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잡이' 즐비 바레인, 공격은 위협적-수비는 약점

뉴스1       2019.01.21 19:48   수정 : 2019.01.21 19:48기사원문



(두바이(UAE)=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바레인의 왼발을 경계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3연승을 기록,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바레인은 1승1무1패로 A조 3위를 마크하면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53위를 기록, 113위인 바레인보다 높다. 더불어 한국에는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하지만 바레인에는 194cm의 장신 공격 유수프 헤랄(보헤미안‧체코)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국리그나 아시아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바레인에 10승 4무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이 가장 최근 패한 경기도 2007년으로 12년 전 일이다.

그러나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무엇보다 바레인은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만큼 사기가 올라있다. 체코 출신의 미로슬라프 수쿠프 감독 역시 16강전을 앞두고 "우리는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발전했다.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1-0승)에서는 경기력의 최고점을 찍었다"고 자신했다.

바레인은 '개최국' UAE와의 첫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줘 1-1로 비겼다. 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0-1로 져 탈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바레인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인도를 1-0으로 꺾고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출신들을 귀화시켜 주축으로 활용했던 바레인은 이번 대회에서는 자국 출신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특히 왼발잡이 미드필더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미드필더는 측면의 사예드 사이드와 알리 마단이다. 둘 모두 정교한 왼발 킥과 개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마단은 가운데로 치고 들어와 왼발로 슈팅 하는 플레이를 즐겨한다.

바레인의 2골 중 유일하게 필드골을 넣은 공격수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도 경계할 선수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알 로마이히는 매경기 1~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선수로 한국 수비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유수프는 한국 중앙 수비수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존재다. 유수프는 후반에 투입돼 체력이 떨어진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싸움을 펼치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공격 쪽에서는 경계해야 될 선수들이 많지만 수비는 허점이 많다. UAE, 태국전에서 바레인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측면 수비수들의 뒤공간을 많이 허용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략한다면 의외로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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