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재취약계층에 화재경보감지기 무상 설치

파이낸셜뉴스       2019.01.24 08:41   수정 : 2019.01.24 08:41기사원문
시·소방안전본부·재난유관단체 등 민·관이 협업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는 오는 25일부터 2월말까지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 주거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및 쪽방형 고시원에 화재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주고 가정용소화기도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은 애초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6만1626가구의 화재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4만3854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했다.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 화재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92건 발생하던 단독주택 화재가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2018년 19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재에 따른 사망자 발생 단독주택은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주택들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주택화재 감소효과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총 4억3000만원을 들여 1단계(1~2월)와 2단계(10~11월)로 나눠 나머지 1만8000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 소방안전본부, 의용소방대, 119시민안전봉사단 등 재난안전 유관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삼룡 시 시민안전실장은 "주택화재발생 시 초기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도 "지난해 소방시설을 갖춘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주택에는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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