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SKY캐슬' 오나라 "외모 리즈시절? 물 올랐을 때 멜로 찍고파"

뉴스1       2019.02.07 17:47   수정 : 2019.02.07 17:57기사원문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양재동 인근 카페.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오나라 인터뷰. 2019.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N인터뷰]①에 이어>



오나라는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진진희 역할로 사랑받았다. 한때 '청담동 핫팬츠'로 불리던 노는 언니 진진희는 건물주의 딸이라는 금수저 신분으로 의사 우양우(조재윤 분)와 결혼, 스카이캐슬에 입성한 여자다. 스카이캐슬 내의 정보통이자 소문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스카이캐슬 엄마들의 권력다툼에 끼어 있으며, 늘 남편에게 '입단속'을 주의받는다.

천차만별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스카이캐슬 가족 중에서 진진희는 자신의 엄청난 교육열을 힘들어하는 아들 우수한(이유진 분)과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아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로서 성장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큰 공감을 했다.

7일 오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오나라는 등장부터 '진진희' 그 자체였다.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로 인삿말을 건네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진진희 역할을 하면서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증상'을 느끼고 있다고. "이런 관심이 언제 또 오겠냐"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모든 반응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날 오나라는 '아이돌급 인기'라는 말에 놀라며 "그렇다면 나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뮤지컬을 할 때는 공연이 끝나고 팬들을 많이 만났는데,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종방연 때) 아이들이 정말 추운데 기다리고 있어서 안쓰럽고 고마웠다"면서 "TV에서 보던 대포 카메라를 경험하니까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많이 성공했나 싶다"며 웃었다.

특히 극중 오나라의 화려한 스타일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머리는 한쪽으로 한번 넘겨봤다가 잘 어울려서 계속 하고 있다"면서 "진진희 캐릭터에도 잘 어울려서 이 머리를 밀고 나가볼까 싶다. 계속 하다 보니 척추측만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화려한 의상에 대해 "훌륭한 스타일리스트가 내 옷에 잘 맞는 옷들을 해왔다"면서 (주부들이) 바쁘고 꾸미기 힘든데 진진희의 화려한 옷을 보면서 대리만족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른 립스틱, 가방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했다.

'외모 칭찬'이 쏟아졌다는 말에 "오히려 윤세아씨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윤세아씨만 좋은 필터 써주는 거 아니냐'고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을 예쁘게 잘 잡아줘서 저도 뭐 묻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한서진(염정아 분)과 육탄전을 벌이다가 패대기쳐진 진진희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대해 "그 사진 하나로 이슈가 많이 됐는데 보너스컷이다. 다 찍고 나서 한 번만 더 찍어보자고 한 장면이 그거다. 카메라 감독님이 '묘하게 예쁘네'라고 하더라. 망가지려고 간 건데 예쁘게 나오니까 감독님이 잘 포장해준 것 같다. 그 장면이 내 인생샷이 나왔다. 욕심을 버리니까 그렇게 터지더라. (웃음)"고 말했다.

그는 멜로에도 욕심이 난다고 했다. 오나라는 "앞으로 진진희와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기는 할 것 같은데, 꼭 고집하지는 않는다. 지금 가장 떠오르는 건 약간 뜨끈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리즈시절이니까 물 올랐을 때 멜로 한번 찍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앞서 가수 한해가 오나라를 이상형으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나라는 인터뷰를 하던 이날 한해가 입대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오나라는 "나를 이상형으로 꼽아줘서 너무 감사해서 내 SNS에 글도 올렸다. 그 이후로도 '성덕(성공한 팬)이 됐다'고 또 말씀하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나이 차이가 있는 분들도 나를 이성적으로 봤다는 게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이 있다. 아직 안 죽었구나 싶다. 남자친구(김도훈)가 조심해야겠구나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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