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도둑 잡아 경찰에 넘긴 75세 '몸짱' 할머니
파이낸셜뉴스
2019.02.13 18:18
수정 : 2019.04.02 10:13기사원문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도둑을 맨손으로 제압한 근육질 할머니가 화제가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아이리스 데이비스(75)의 사연을 보도했다.
경찰차에 쫓기던 범인 무리의 차량은 공교롭게도 데이비스의 앞에서 멈춰섰다.
범인들이 차량을 빠져나와 도망치려고 하는 순간, 데이비스는 그들 중 한 명을 붙잡았다.
범인은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데이비스의 강력한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뒤따라오던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데이비스는 60대 시절 플로리다 보디빌딩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거머쥔 보디빌딩 '능력자'였다.
그는 22살 되던 해 남편을 떠나보낸 후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타지에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데이비스를 위로한 것은 운동 뿐이었다.
여성이 체육관에 입장하는것 조차 쉽게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데이비스는 75세가 된 지금까지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운동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이 내 목숨을 구했으며, 행복한 삶도 선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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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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