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신세계' 활짝 …SSG닷컴 3월 출범

파이낸셜뉴스       2019.02.26 17:28   수정 : 2019.02.26 17:28기사원문
올 매출 목표 3조1000억.. 김포 온라인센터 건설 등 배송서비스 집중 투자
2023년 매출 10조 목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법인이 오는 3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신설법인은 오는 2023년까지 이커머스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신설 법인명은 ㈜에스에스지닷컴이며 최우정 대표이사가 경영을 책임진다.

지난해 10월31일,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 '비알브이'와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고, 올해 1월26일 이들 투자운용사 2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총 1조원으로 온라인 신설법인 출범이후인 3월 중 7000억원이 우선적으로 투자되고, 이후 3000억원이 추가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회사의 얼굴격인 CI, 'SSG.COM corp.'도 첫 선을 보인다. 기존 SSG.COM의 브랜드를 유지함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기업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출범과 동시에 공격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9.1%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4년 1조원, 2017년에 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해 온 SSG.COM은 성장의 고삐를 더욱 당겨 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먼저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현재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 중이나,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정, 김포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건설,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Packing) 센터도 배송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송처리물량이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마트에서 백화점까지 아우르는 400만개에 이르는 상품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이마트의 신선식품과 PL상품(피코크, 노브랜드 등), 신세계의 프리미엄 패션(명품브랜드) 관련 상품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쓱톡(대화형 메신저), 2018년에는 쓱렌즈(상품 찾기), CS봇(AI 고객응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T 역량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최우정 SSG.COM 대표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링커(LINK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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