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애도 안해.. 10명 중 3~4명만 교제 중

파이낸셜뉴스       2019.03.02 08:29   수정 : 2019.03.02 09:00기사원문



우리나라 미혼인구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성교제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고려할만한 20∼44세 미혼 남녀 가운데 실제 이성교제를 하는 사람은 10명 중 3∼4명에 불과하고, 이런 낮은 교제율도 30∼35세를 기점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성교제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미혼인구 비율은 지난 20년간 급속히 증가했다.

미혼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성교제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미혼 급증'을 먼저 겪었던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2년 국내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20∼44세 미혼) 따르면, 이성교제를 하는 비율은 남성 33%, 여성 37%에 불과했다. 일본은 남성 29%, 여성 39%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혼인구 비율이 일본을 쫓아가고 있고, 결혼의 선행조건이라 할 수 있는 이성교제 비율이 일본과 비슷해진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혼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교제의 심리적 연령 한계는 남성 35세, 여성 30세로 분석됐다.

국내 30∼34세 남성의 이성교제 비율은 31%이지만 35∼39에서는 14%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여성은 그 경계선이 더 빨라 25∼29세 41.8%에서 30∼34세 29.5%로 급감했다.
일본의 경우, 연령적 경계선이 모두 남녀 모두 35세였다.

한편 경제적 요인이 이성교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경우 남녀 모두에서 이성교제 비율이 높았고, 소득이 많은 남성도 교제를 할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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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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