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앤디 워홀-피카소 판화 조명

파이낸셜뉴스       2019.03.02 12:20   수정 : 2019.03.02 12:20기사원문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개관(2011년 12월16일) 이후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회를 기획해 2019년 1월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118만여명을 동원했다. 작년 한 해도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양평군립미술관이 양평군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데는 독창적인 운영전략과 전시 기획력이 크게 좌우했으나 지역 특성도 한몫 거들었다.

양평은 전국에서 인구비례 문화예술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예술의 고장이다.

지역 작가를 발굴 등용해 국내외 미술계와 수평적 교류활동을 전개하며 글로컬 시대에 적극 조응해온 행보의 일환으로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피카소에서 김환기까지(20C 세계명작판화와 한국현대판화 작품)'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양평군민은 물론 지역 미술가에게 판화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저변 확산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근현대 세계 미술사 거장의 판화작품을 시대적으로 나열하고, 미술사 속에서 판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5개 섹션으로 나눠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서다.

지층은 관람객에게 판화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판화기법의 다양성을 패널을 통해 보여주며 판화재료와 프레스기를 직접 전시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슬로프공간은 세계적인 작가를 깃발로 제작해 상징성을 보여주며, 미디어 영상은 이들 작가의 작업활동을 엿보게 한다.

2층 2전시실은 한국 현대판화의 태동과 형성기에 활동한 작가와 현대판화 현주소를 보여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제3전시실에선 20세기 세계 명작판화가 대거 선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국민작가이자 88서울올림픽공원에 조형작가로 초대된 설치미술가 라파엘 소토, 행복한 눈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팝아티스트 리히텐슈타인,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는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 점과 면, 색과 면의 옵아트 대명사 바자렐리, 날카로운 칼끝으로 형상을 스케치하듯이 표현하는 베르나르 뷔페, 88올림픽공원의 엄지손가락 조각으로 유명한 세자르, 그리고 입체주의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아르망, 20세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선과 색의 심미주의와 천진난만한 상상력으로 초월미를 추구한 호안 미로 등이 이번 전시에 출품했다.

그리고 제4전시실은 파블로 피카소 특별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공간은 피카소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데 판화작품이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피카소에서 김환기까지(20C 세계명작판화와 한국현대판화) 전시작은 판화작품 현주소와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형옥 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2일 “판화미술이 어떻게 활용돼 대중과 공존해 왔는지, 판화미술이 산업사회에서 어떻게 창작예술의 가치를 더해줬는지, 다양한 기법과 예술성 혼합체로서 판화작품이 현대미술 정수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이번 전시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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