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사무총장·이헌승 비서실장...황교안號 주요당직 인선 완료

파이낸셜뉴스       2019.03.04 11:25   수정 : 2019.03.04 11:25기사원문

4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사무총장 등 대다수 핵심 당직은 친박근혜계 의원들에게 주어졌다. 일각에선 황 대표가 통합을 외치면서 오히려 친박체제를 강화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당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인 한선교 의원, 비서실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세지원단 출신 이헌승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의 정책 및 전략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추경호 의원, 목소리를 담당하는 대변인에는 민경욱·전희경 의원이 선임됐다. 중립 성향인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두 의원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중앙연수원장은 '친박' 정종섭 의원이 맡았다. 또 인재영입위원장과 중앙여성위원장 자리에는 '범친박'인 이명수 의원과 송희경 의원이 선정됐다. 디지털정당위원장에도 친박 성향의 김성태 의원이 선임됐다.

황 대표는 비박계인 이은재 의원과 강석호 의원, 이진복 의원에게 각각 대외협력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 상임특보단장 등을 맡기며 통합의 단초를 마련했다. 또 노동위원장과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이자 의원과 신상진 의원이 선임됐다.
중앙청년위원장은 청년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이 당연직으로 맡게됐다.

다만 여의도연구원장 낙점이 유력시 됐던 김세연 의원은 이번 당직 인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자리마다 의원 능력을 고려한 점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무난한 인사인 것 같다"면서도 "친박인사가 많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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