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술 먹어라' 욕설 지시 육군 대령 '직무배제'(종합)
뉴스1
2019.03.14 11:09
수정 : 2019.03.27 14:21기사원문
軍 "내일 보직해임 여부 논의…징계위에서 수위 결정"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부하들에게 욕설을 하고 코로 술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육군 대령이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여러 차례 소속 부대 간부들에게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술자리에서 코로 술을 먹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부 간부들은 A씨의 지시를 따랐다.
육군 조사과정에서 A씨는 본인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적인 심부름도 시키는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육군은 15일에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연다. 이와 별개로 징계위원회도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하규 육군 공보과장(대령)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어폭력 등 사안이 확인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상습적이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선분리가 돼 있는 상태"라며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육군 직할부대라서 관련 수사기관에서 담당하는데 아직은 정계절차를 밝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절차가 언제 끝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언제 끝난다고 단언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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