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4월의 해양치유식품에 '조피볼락(우럭)' 선정
뉴스1
2019.04.01 09:55
수정 : 2019.04.01 09:55기사원문
함황아미노산 풍부…간 기능 향상·피로회복 탁월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은 4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조피볼락(우럭)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피볼락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고 흔히 우럭으로 불리고 있으며, 간 기능 향상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함황아미노산의 함량이 1198㎎/100g으로 다른 어류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 따르면 우럭을 색이 검고 암초 밑이나 그늘진 어두운 곳에서 서식한다 해서 검어(黔魚)라 했고, 완도에서는 '검쪼구'라 부르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암초 주변에 산다하여 '록피쉬' 또는 머리 쪽에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 있어 '스팅피쉬'라고도 부른다.
우럭은 광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양식하는 어종 중 하나로 완도에서는 24개의 어가에서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다.
우럭을 재료로 하는 요리는 매우 다양하다.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고 육질이 탄탄해 횟감으로 최고며, 회를 뜨고 남은 뼈는 매운탕이나 싱싱한 생미역을 넣고 맑은 국물의 탕을 끓이면 속풀이에 제격이다.
완도 어민들은 우럭을 봄볕 아래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으로 반건조 또는 완전건조해 판매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럭이 본격적으로 잡히는 4월부터는 완도 바닷가에 낚시로 손맛을 느끼려는 낚시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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