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만 닿으면 극심한 두드러기.. '물 알러지' 앓는 여성
파이낸셜뉴스
2019.04.01 10:30
수정 : 2019.04.05 14:11기사원문
영국의 한 여성이 피부에 물이 닿으면 발진이 생기는 '물 알러지'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거주하는 셰럴 파루지아(26)의 사연을 보도했다.
2011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성 두드러기는 의학 문헌에 소개된 사례가 100건 미만일 정도로 드문 질환이다.
파루지아는 샤워 등을 할 때 피부에 물이 닿게 되면 온몸에 극심한 발진이 나타난다.
그는 "물이 닿으면 피부가 심하게 부풀어오른다. 굉장히 아프고 가렵다"며 증상을 설명했다.
다행히도 물을 마시는 것은 신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18개월 된 딸 윌로우를 출산한 직후에 이같은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고.
파루지아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루에 여러번씩 샤워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설명했지만, 수성 두드러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파루지아는 물 외에도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날씨는 종종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슬비만 내려도 두 달은 집에서 떠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황 발작이 일어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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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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