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주 4·3 희생 깊은 유감과 애도"…첫 유감 표명
뉴스1
2019.04.03 11:06
수정 : 2019.04.04 09:05기사원문
4·3 사건 71주년…"'제주 4·3 특별법' 정신 존중"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국방부는 3일 '제주 4·3 사건' 71주년을 맞아 "'제주 4·3 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며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군경이 무장봉기를 진압한 사건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적은 없었다.
이 사건은 1948년 4월3일 제헌의원 선거를 위한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 무장대의 관공서 기습에서부터 시작됐다.
1954년 9월21일 남로당 무장대 주도자들이 마지막으로 진압될 때까지 남로당 무장대 및 이를 토벌하기 위한 토벌대(군 및 경찰, 서북청년단 등) 양측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다수 학살됐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제주 4·3 사건' 관련 행사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별도의 추모공간을 찾아 유감의 뜻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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