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담해달라" 육군 소령, BMW 몰고 청와대 돌진
파이낸셜뉴스
2019.04.04 10:35
수정 : 2019.04.04 10:35기사원문
김 소령,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등 횡설수설
경찰, "정상적인 의사소통 어려워 정확한 동기 파악하지 못했다"
현직 육군 소령이 외제차를 몰고 청와대 춘추관에 돌진했지만 차단 장치에 막혀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현직 육군 소령인 40대 김모씨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꼐 청와대 춘추관으로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검거됐다.
이날 김 소령은 춘추관 뿐 아니라 청와대 여민관 출입구 등에서도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침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다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 소령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로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김 소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싶다”는 등 청와대 돌진 경위에 대해 계속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소령은 전역 예정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들어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범행 당시 김 소령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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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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