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앱 '직방vs.다방' 2라운드는 '아파트'

파이낸셜뉴스       2019.04.14 14:28   수정 : 2019.04.14 14:28기사원문
주요 고객 20~30대 대학생, 시간 흘러 이제 직장인, 신혼부부로



대표적인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인 '직방'과 '다방'이 아파트 매매 및 분양 정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초반 빌라나 다가구 주택, 원룸 등의 전·월세 매물 정보로 주목받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부동산 관련 정보기술(IT)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기반을 다진 뒤 부동산 산업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직방, 아파트단지 정보 서비스 출시

14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플랫폼 기업인 직방은 지난 2016년 아파트단지 정보 서비스를 출시하며 전국 아파트 정보를 수집했다. 차트 형태로 제작한 '실거래가 이지뷰'에 매매·전월세 실거래가 이력을 담았고, 최대 5년 동안의 시세 변동률을 지도 상에 나타낸다. 또 실제 거주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거주민 리뷰'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초반 오피스텔, 원룸매물을 주로 소개하던 것과 달리 지금은 빌라, 아파트, 신축 분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거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올초엔 신축분양 서비스도 새로 시작했다. 분양가, 청약경쟁률, 당첨가점 평균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단지 상세정보를 통해서는 해당 단지의 평면도 및 세대수 등 기본 정보부터 학군정보, 인근 분양단지의 평균 시세 및 당첨경쟁률도 확인할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정보를 확인할 때도 이제는 발품보다 손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분양 예정단지부터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 마감된 단지들의 상세 정보를 이용자의 관심 지역에 맞춰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방, 민간은 물론 공공임대 정보

다방 역시 최근 분양정보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아파트 분양, 매매, 공공임대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방은 2018년 기준 서비스 내 아파트 매물 비중이 전체 매물에서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아파트 매물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자 관련 사업을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하고 사업마케팅본부 내 주택사업파트를 별도로 신설했다.

이후 부동산 정보 플랫폼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제휴를 통해 LH 공공임대주택 정보를 다방 분양정보관에서 확인하고 직접 청약 사이트로 유입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H 행복주택 1·4분기 공급 정보를 다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분양성수기인 봄 시즌에 맞춰서는 분양정보관도 새 단장했다. 생애 첫 청약을 하는 사람을 위해 현재 부동산 정책을 반영, 규제 지역과 전매제한 기간, 분양가상한제, 지역마다 다른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 및 취득세 등 청약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를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방, 다방이 출시되던 시기에 20~30대였던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자연스럽게 경제력을 갖춘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로 성장하면서 아파트 매매·신규 분양 등에 대한 정보 수요가 늘자 맞춤 전략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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