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베트남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 개원

파이낸셜뉴스       2019.04.15 15:13   수정 : 2019.04.15 15:13기사원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지난 13일 베트남의 의료분야 발전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Kim's Eye & Dasom Polyclinic)'을 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병원은 베트남 의료분야의 외형적 성장에 주목하고, 베트남에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의료문화 및 시스템 발전을 목표로 '김안과 다솜병원'을 개원했다.

김안과 다솜병원은 △베트남 의사들의 김안과병원에서의 연수 기회 확대 △베트남 병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 △김안과병원 교육 프로그램 현지화 작업 △선진 치료 시스템 구축 △성형안과 등 안과 세부전문과목 중 베트남에서 취약한 분야의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김안과 다솜병원의 초대 원장은 베트남에서 현지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성주 원장이 맡아 직접 진료한다. 김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김안과병원 병원장을 지내며 병원을 발전시켰다. 진료 과목은 안과, 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이며 진료 대상은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김 원장과 4개 국어가 가능한 의료진, 베트남어 통역사가 포진해 있어 교민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김 원장은 "국내는 이미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김안과병원의 첫 분원을 국내가 아닌 김안과병원이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택했다"며 "베트남 의료 분야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10년 안에 최소 3개의 병원을 개원해서 우수한 젊은 의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의 의사 양성 프로그램도 현지화 작업 중이다. 지난 2015년 베트남국립안과병원(VNIO) 의사의 김안과병원 연수를 계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병원의 의사들도 한국의 김안과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영상 데이터를 국내에 있는 김안과병원에 전송해 치료를 돕는 '디아이오(DIO)'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가 국내로 전송되면 디아이오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같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김안과병원의 베트남 진출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법률적 자문과 경제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

김안과 다솜병원은 지난 13일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과 이사진, 김용란 원장, 베트남국립안과병원 안외상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김안과병원의 베트남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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