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국제노선 3개 신설·시설개선 계획
파이낸셜뉴스
2019.04.29 14:27
수정 : 2019.04.29 14:27기사원문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 지속
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동방항공에서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정기노선(1부터, 주 4회)을 신규로 개설한다. 또 한-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이용객 급감으로 운휴 중이던 제주항공의 베이징노선(3월 31부터, 주 3회)이 운항을 재개하는 등 중국노선이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웨이하이 노선은 사드 사태와 웨이하이 공항 보수공사로 2014년 이후 운휴 중이었으나, 대구공항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운항을 재개하는 노선이다. 중국동방항공(대구공항 국제선 최초 취항(2001년) 항공사)이 주 4회(월, 수, 금, 일)로 취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티웨이 항공에서 오는 3일부터 주 4회로,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에어부산에서 15일부터 주 4회로 각각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웨이하이,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정기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9개국 25개로 늘어난다.
시는 앞으로 칭다오, 싱가포르와 조속한 국제노선 신설을 위해 해당지역 업무출장을 통해 항공사, 공항 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제노선 개설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는 대구공항의 급격한 이용객 증가와 시설포화에 따른 지역민 이용불편 최소화와 수용능력 증대를 위해 대구국제공항 시설개선 계획을 수립·시행 중이다. 올해 탑승교 1개 신설(3→4), 주기장 2면 확충(9→11), 체크인증설(30→31), 셀프 키오스크 증설(9→14), 국제선 격리대합실 등을 확충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주차빌딩 신축, 호텔에어포트의 국내선 청사로 환원 및 리모델링, 화물처리시설, 지상조업 사무실 신축 등 여객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대경 시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공항 국제선 확충과 함께 대구공항 시설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건설 시까지 이용객들이 항공교통 서비스와 공항 이용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까지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124만65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7만6086명 대비 27.7%(27만467명) 증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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