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알레르기' 소년, 치즈 맞고 사망.. 가해 소년의 변명은?
파이낸셜뉴스
2019.05.03 09:54
수정 : 2019.05.03 09:54기사원문
같은 학교 친구가 던진 치즈를 맞은 뒤 사망한 소년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웨스트 런던에 위치한 한 학교에 재학 중이던 카라비르 치마(13)는 치즈에 의한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했다.
그는 유제품, 글루텐, 계란, 견과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천식을 앓고 있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쇼크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 치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주 후 끝내 사망했다.
치마에게 치즈 조각을 던졌던 가해 소년은 심문에서 "그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유 없이 치즈를 던졌다. 꼭 치마를 표적으로 삼고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치즈를 맞은 치마가 가해 소년에게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자 그는 사과를 한 후 수업에 들어갔다고.
그는 "알레르기라길래 발진이나 열이 날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면서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치마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평소 알레르기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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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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