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과의존 식물로 푼다…전일중에 '마음풀' 조성

뉴시스       2019.05.07 11:15   수정 : 2019.05.07 11:15기사원문
서울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첫 적용 초록·씨앗·지혜정원 마련…교실내 작은숲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이 잠시 눈을 돌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학교에 처음으로 조성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으로 동대문구 전일중학교 빈 교실에 조성한 '마음풀' 교실이다. 학업의 공간으로만 획일화 됐던 교실에 창밖으로만 보던 식물을 들여와 사계절 내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교실엔 바나나나무, 야자 등 다양한 식물로 작은 숲이 만들어졌다. 교실 한켠에는 흙을 직접 만져보며 씨앗을 심고 수확도 해보고 재배한 식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공간도 마련됐다. 교실 벽면 한쪽을 가득채운 큰 거울 앞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물로 지우며 스트레스도 지우는 마음정원도 생겼다.

시는 마약과 폭력에 찌들어 있는 가난한 슬럼가의 학생들이 꽃과 채소를 매개로 교내에서 교감하면서 학교폭력은 줄어들고 졸업률은 17%에서 100% 가까이 늘어난 미국 뉴욕시 브롱스 지역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연말에 조성한 '마음풀' 교실에 대한 정식 개소식을 갖는다.
특히 '마음풀'은 시가 식물을 활용해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다.

마음풀은 ▲초록정원 ▲지혜정원 ▲씨앗정원 ▲마음정원 ▲나눔정원 ▲상상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올해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와 도봉구 정의여자고등학교에 식물을 활용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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