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면세점 사업 철수 이어 사이판 월드리조트 매각 검토

뉴스1       2019.05.09 20:26   수정 : 2019.05.09 20:26기사원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뉴스1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시장가치 1500억원 안팎 축정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한화그룹이 면세점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사이판 월드리조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9일 업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이판 월드리조트 매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의 가치는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09년 경영난을 겪던 월드건설로부터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약 300억원에 인수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지상 10층·총 260여 개 객실 규모로 현재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매각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 정도 감소한 155억원에 그쳤다.

앞서 한화그룹은 면세점 진출 4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사업이 부진하면서 결국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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