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의원 "나경원, 여성혐오 표현 유감…즉각 사퇴해야"

      2019.05.13 13:19   수정 : 2019.05.13 15:30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9.5.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내대표 자질 의심…무례한 태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강한 유감과 함께 원내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상희·서영교·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의원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 그것도 여성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원내대표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나 대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구체적인 뜻을 모르고 무심코 사용했다고 해명했다"며 "국민과 여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자리가) 여성 모욕 표현을 모르고 사용해도 되는 그런 가벼운 자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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