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분양보증 완료… 청량리 역세권 마지막 퍼즐 완성
파이낸셜뉴스
2019.05.13 18:04
수정 : 2019.05.13 18:04기사원문
GTX 수혜에 3.3㎡당 2600만원
인근 단지 시세보다 1~2억 저렴
구청 승인땐 이르면 월말께 분양
향후 인근 단지 개발도 탄력 전망
'청량리역 역세권 주상복합' 3대장의 마지막 퍼즐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분양 보증이 완료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청량리역 주상복합 3개 단지 모두 분양 여부가 결정되면서 향후 인근 지역의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동대문구청의 인허가가 잘 마무리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균분양가는 3.3㎡당 2600만원으로 전용 84㎡기준 9억원대 수준이다. 인근에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가구에 대해서 중도금 대출 알선을 할지 여부와 계약금 비율 등이 청약 흥행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대장주 될 듯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1425가구)와 오피스텔(528실) 4개동, 백화점 호텔 사무시설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84㎡ 이상부터 이뤄진다. 사실상 향후 청량리역 아파트의 대장주가 될 단지로 가장 관심이 높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청량리 주상복합 분양대전을 이끈 3대장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중 랜드마크로 불리는 핵심 단지다. 역세권 입지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 수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롯데캐슬 SKY-L65가 일대 분양 단지 중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4월 분양을 실시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한양수자인 192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31.08대 1, 4.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역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 단지의 경우 인근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등 아파트 시세가 3.3㎡당 3000만원 초반대라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HUG가 고분양가로 인해 분양가를 2500만원대 이하로 요구했고 이에 조합과 갈등으로 사업이 지체됐다.
이에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3.3㎡당 평균 분양가 2400만원, '한양수자인 192'은 3.3㎡당 평균 분양가 2570만원에 정해졌다.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600만원으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 단지 시세보다 1~2억원이 저렴하고, 향후 교통 호재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의 기대감 크다"고 전했다.
■이문·휘경·제기 등 인근 지역도 속도
청량리역 분양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는 서울 동북권 교통의 핵심이다. 분당선을 비롯해 1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강릉선 등이 다니고 GTX B·C노선, 면목선, 강북순환선(목동~청량리) 등이 연결돼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최근 제기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최종 인가했다. 제기4구역은 제기동 재개발 가운데 청량리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로, 향후 GTX 수혜를 강하게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이문·휘경뉴타운 구역 내 두 번째로 큰 3500가구 규모인 이문4구역도 지루한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휘경1·2구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올해 6월 '휘경SK뷰'(900가구)가, 내년 2월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298가구)가 들어선다. 이문1·3구역에서는 이주비 등 보상금 문제로 일부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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