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료 데이터로 건강관리하고 전기 사용량 보며 절약
파이낸셜뉴스
2019.05.16 13:17
수정 : 2019.05.16 13:17기사원문
과기정통부, 의료·금융·에너지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8개 과제 선정
국민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고 집안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본인정보 활용지원 사업에 총 97억원을 투입해 의료·유통·에너지 등 분야를 확장해 실증서비스를 추진한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은 건강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해 맞춤형 건강관리 및 식단추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면, CD 등 활용이 어려운 형태로 제공되던 개인 건강검진 결과 및 처방내역을 휴대폰 앱으로 손쉽게 관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결제를 연계해 개인의 편리한 건강관리를 돕는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엔에이치엔페이코가 보유한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정보가 빈약한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금융생활을 지원한다.
(주)다음소프트와 세종시는 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 사용량 모니터링 및 시각화 분석, 누진제 적용 시작 구간 알람 등의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월단위 사용량 확인에서 시간대별로 확인해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등 가계 에너지 요금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서울대병원의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증진 코칭서비스, 한국기업데이터의 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문서·자금 플랫폼 서비스 등 개인이 본인정보 활용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권한을 돌려줘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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