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미정상 통화 유출에 "청와대의 거짓말 사과가 먼저"
뉴스1
2019.05.24 17:22
수정 : 2019.05.24 17:29기사원문
"정권에 유리하면 홍보하듯 공개하고 불리하면 숨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에 휩싸인 강효상 의원을 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던 청와대의 거짓말에 대한 고백과 사죄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강 의원이 공개한 바와 같이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방일 직후 한국을 들러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과연 기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건에 대해 처음에 청와대는 말도 안 되는 사실무근이라 하지 않았느냐"며 "말도 안 되는 사실무근이 왜 갑자기 기밀유출이 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특히 청와대가 보여준 휴대폰 감찰, 행정 감찰을 가장한 사실상 공무원 탄압은 심각한 인권 문제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정권은 청와대 캐비넷 문건, 기무사 문건 등을 국민 알권리를 위한다며 공개해왔다"며 "정권에 유리하면 홍보하듯이 공개하면서 정권에 불리한 부분은 숨기다가 국민께 알려지자 기밀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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