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등 커피·패스트푸드 매장, 1회용컵 수거량 72% 감소
파이낸셜뉴스
2019.06.04 08:49
수정 : 2019.06.04 08:49기사원문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컵 수거량이 지난해보다 72% 줄어들었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협약' 체결의 효과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21곳을 대상으로 협약이행 실태를 확인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등 패스트푸드점 5곳도 포함된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성과를 조사한 결과 81% 이상 매장에서 머그컵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매장 내 일회용컵 수거량은 작년 7월 206톤에서 올해 4월 58톤으로 72% 줄었다.
업체들은 모두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고 개인컵(텀블러)을 사용하면 100~400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1년간 제공된 할인 건수는 1024만여건이고, 할인 가격은 29억4045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달랐던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재질을 모두 페트(PET)로 단일화하고 1회용 종이컵은 유색 및 전면 인쇄에서 부분 인쇄로 개선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대체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회용품은 없어도 살 수 있고 대체가 가능해 불편하지만 안 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1회용품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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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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