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본드로우소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 격돌

뉴시스       2019.06.07 21:11   수정 : 2019.06.07 21:11기사원문

【파리=AP/뉴시스】 애슐리 바티(호주)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애슐리 바티(23·호주·세계랭킹 8위)와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0·체코·38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바티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18·미국·51위)에 2-1(6-7<4-7> 6-3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열린 본드로우소바와 요해나 콘타(28·영국·26위)의 준결승에서는 본드로우소바가 2-0(7-5 7-6<7-2>)으로 꺾었다.

바티와 본드로우소바 모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바티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종전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이다. 복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코코 밴더웨이(미국)과 조를 이뤄 출전해 우승을 맛본 적이 있다.

본드로우소바는 지난해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이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바티는 1세트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쉽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니시모바도 이후 6게임을 내리 가져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갔고,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파리=AP/뉴시스】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체코)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요해나 콘타(영국)을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세트에서는 아니시모바가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바티는 이후 6게임을 연이어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바티는 3세트에서 1-2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본드로우소바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결승행에 한 발 다가섰고, 2세트에서도 3-5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4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간 뒤 승리를 낚았다.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본드로우소바는 2007년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이후 12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10대 선수가 됐다.


콘타는 2016년 호주오픈, 2017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 무대를 밟았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바티와 본드로우소바는 두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바티가 이겼다. 둘이 클레이코트에서 맞대결하는 것도,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 것도 이번 대회 결승이 처음이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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