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들 "기획파산으로 70억 손해" 경찰 고소
파이낸셜뉴스
2019.06.13 15:19
수정 : 2019.06.13 15:19기사원문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 이용자들이 해당 거래소의 기획파산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트래빗 이용자 100여명이 지난 4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거래소 대표 등 관계자들을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피해액은 약 70억 규모다.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혐의를 확정할 단계까진 아니다"고 전했다.
트래빗은 지난 5일에도 이용자 27명으로부터 사기·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트래빗은 지난 4월 주식회사 노노스에 흡수합병 됐는데, 합병 직후 파산공지가 올라와 기획파산이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노노스 측은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지난달 7일 사과문을 내고 "내부적 문제 등으로 파산을 결정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5월15일 정오를 기준으로 트래빗 거래소의 모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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