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파리에어쇼 조연 전락…에어버스 100여대 파는데 한대도 못팔아
파이낸셜뉴스
2019.06.18 15:55
수정 : 2019.06.18 15:55기사원문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737맥스 8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격년으로 열리는 올 파리 에어쇼에서 737맥스 추락 사고 후폭풍을 절감하고 있다. 통상 수백대씩 주문이 이뤄지는 파리 어에쇼에서 경쟁사 에어버스가 신형 항공기를 비롯해 1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은 반면 보잉은 여전히 737맥스 추락 후유증을 감수해야 했다.
잇단 737맥스 추락과 이에따른 운항정지는 이때문에 보잉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보잉이 휘청거리는 동안 에어버스는 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 에어버스는 파리 에어쇼에서 신형 A321XLR을 공개한 뒤 곧바로 3건의 신규주문을 발표했다. 레바논 국적항공사인 중동항공이 A321XLR 첫 고객으로 4대를 주문했고, 버진애틀랜틱은 에어버스과 판매부진으로 고전하던 광폭여객기인 A330-900을 14대 주문했다. 또 여객기 임대 업체인 에어리스코퍼레이션(ALC)로부터 A321XLR 27대, A220-300 50대 등 모두 100여대를 주문받았다.
보잉은 항공기 신규주문은 한 대도 못받고 여객기를 수송기로 바꾸는 주문과 에어버스 여객기 부품 공급 계약을 맺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보잉은 자사 여객기인 737-800 기종 10대를 화물기로 바꾸는 계약을 맺었다. GE캐피털 항공서비스가 발주처다. 개조에 따른 수익이 들어오지만 이 항공기들은 이미 인도된 상태여서 신규주문으로는 잡히지 않는다. 보잉은 또 브리티시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기종 부품 공급 계약도 맺었다. 2017년 연간 50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분리한 보잉의 항공기 서비스 부문이 이를 담당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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