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보안문서 글씨 작아 보지도 못해…검찰, 큰 실수"
뉴스1
2019.06.19 10:25
수정 : 2019.06.19 11: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문제가 된 목포 도시재생 관련 보안문서를)정확하게 보지를 못했다"며 "글씨가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5개월만에 나온 검찰 수사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검찰이)이렇게 무리한 것으로 기소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부동산 매입의 동기로 든 '보안문서'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손 의원은 "보안문서라고 붙인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엔 검찰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도시재생 내용은)구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목포에서는 이것이 보안문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비공개자료라고 붙이고, 보안문서를 만들어 제가 위법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혐의가)성립이 되니 (검찰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시점이 맞지않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문제의 '보안자료'를 본 것은 5월18일인데 손 의원 측은 그 전인 3, 4월부터 부동산 매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제가 518행사를 보고 갔기에 정확하게 모두 기억을 한다"며 "반으로 접은 A4 용지 두장을 받았는데, 조카에게 목포에 집 3개를 사게 한 것은 그 이전인 3월과 4월로 보안문서를 보고 목포에 부동산을 사게했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검찰에서 (증거가) 많이 모자란상황 속에서 억지로 맞췄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내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놓을 것이다. 하나라도 나오면 다 내놓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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