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병 '외상 거절'에 발끈, 흉기들고 마트 찾아간 50대

      2019.06.20 09:53   수정 : 2019.06.20 10:27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광주 서구 한 마트에서 외상을 거절당하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55분쯤 종업원 B씨(35)가 술값을 외상해주지 않자 종업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네가 나를 찔러라. 아니면 내가 널 찌르겠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주 세 병가량을 마신 A씨는 30분전쯤 마트에서 소주 한 병을 외상 구매하려다 거절당하자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마트를 다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킷을 열어 옆구리에 끼고 있는 흉기를 보여주며 위협했고 직접 흉기를 휘두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평소 A씨가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을 알고 "술 좀 그만드시라"며 만류하자 A씨가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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