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타워에 폭발물…10억 준비"… 용의자 '해킹' 주장
2019.06.26 21:51
수정 : 2019.06.26 22:13기사원문
경찰, 번호 도용여부 등 파악 중
타워 내 수색했으나 실제 폭발물 발견 안돼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40분쯤 112에 "롯데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시간 내로 현금 10억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 메시지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관할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군 당국과 함께 롯데타워를 수색했다.
경찰은 발신 주소를 바탕으로 추적해 오후 4시 20분께 경기 화성시에서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며칠 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휴대전화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번호 도용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