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첫 야생진드기 물림사고…풀베던 80대 쓰러져 입원
뉴스1
2019.06.30 10:40
수정 : 2019.06.30 10:59기사원문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지역에서 야외 풀베기 작업을 하던 A씨(83)가 발열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36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되며, 감염 시, 6~14일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86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4명이 숨졌으며 올해는 37명이 발생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향후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감시체계를 운영함과 동시에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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