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페이퍼리스 전사적 확대하는 저축은행

파이낸셜뉴스       2019.07.04 14:40   수정 : 2019.07.04 21:57기사원문
OK저축은행, 전 영업점에 RPA 도입 계획 
SBI·웰컴도 전사적 RPA 및 페이퍼리스화 추진 
저축은행업권 디지털 전환 확산 조짐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시중은행들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최근 RPA(로봇기반업무자동화)와 전자서식을 통한 페이퍼리스(종이 서류 없는)를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은행권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맞추고,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법원우편물(OCR) 조회와 신용회복신청, 개인회생등록, 서증제출 등의 업무를 RPA로 전환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RPA 구축사업은 올해 초에 확대 적용이 완료됐다. 이로써 총 40여개 업무가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행된다.

더 나아가 지금껏 본점에만 국한돼 시행됐던 RPA를 하반기 중에 전 영업점 업무로 지속 확대하고, 전자서식도 도입해 페이퍼리스 저축은행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사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인식(Cognitive) 기반의 RPA 과제 중심으로 개발하고, 고객 편의성 등을 위해 전자서식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RPA의 일종인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전사적으로 가동 및 고도화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CSS는 신용평가 시 고객들의 과거 금융거래 이력은 물론 직업, 연봉, 자산규모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대출 상환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고객에게 적용하면 기존 신용등급보다 더 정교한 대출심사가 가능해 연체 등 부실 발생률도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현재 머신러닝 기반 CSS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웰컴과 SBI, OK저축은행 등이다.

또 페이퍼리스의 일환으로 일부 업무와 영업점에 국한됐던 'W 브랜치'의 활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W 브랜치는 계좌개설, 카드 발급 등 수신 업무에서 대출상담 및 대출금송금까지의 주요 업무를 태블릿PC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SBI저축은행은 오는 12월에 전사적인 RPA 전환과 전자서식 도입을 목표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휴폐업조회, 주소보정, 신용회복신청, 개인회생등록 등 본점과 영업점에서의 다양한 업무에 RPA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종이 서류 대신 터치 스크린 형태의 디지털 기기를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도 RPA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고 고객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몇몇 저축은행들의 선도적인 움직임을 계기로 향후 저축은행업권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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