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인의 선물·특혜 자랑.. 결국 남편 '정직'
파이낸셜뉴스
2019.07.04 10:32
수정 : 2019.07.04 10:32기사원문
"병원서 줄 안선다"
중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아내의 선물 자랑 때문에 정직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산둥성 모 대학 부속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리모씨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리씨의 부인은 웨이보를 통해 남편이 환자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비롯한 친척들은 병원에서 줄을 서지 않고 특진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물론 부인의 이 같은 자랑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한 웨이보 이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의사 남편의 이 같은 행동은 병원 규정을 명백하게 어긴 것은 물론 의사 윤리도 위반한 것”이라며 “병원 당국이 이에 대한 감독을 느슨하게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게시물이 널리 회자되자 병원 당국이 직접 나섰다.
해당 병원 측은 웨이보를 통해 리씨를 정직시키고 자세한 상황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조사 이후 부적절한 것이 발견되면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의사가 뇌물을 받으면,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등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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