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日경제보복은 靑참모 무능 때문…동맹 미국 움직여야"
뉴스1
2019.07.05 10:30
수정 : 2019.07.05 11:0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5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가 일대 난관에 봉착했다"며 "청와대 참모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사태를 키워 우리 기업을 낭떠러지에 다다르게 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톱다운 외교를 가동하고 동맹인 미국을 움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리고 청와대에 메시지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에게 전할 국가 수장의 메시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2~3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실기했다"고 했다.
이어 "연초 국회에서 구성했던 안이 뒤늦게 정부가 내놓은 안이다. 그 때만 가동했어도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 메시지를 왜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과연 대통령을 잘 보조하는 일류 참모진의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자강능력을 되돌아보고 키울 때"라며 "톱다운 외교가 필요하다. 남북 간 톱다운 외교, 북미 간 톱다운 외교뿐만 아니라 한일 간 톱다운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미국은 한일 우호협력을 강력히 촉구하고 원해왔다"며 "이럴 때 미국이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 동맹으로서 미국의 힘이 필요할 때 미국을 움직이는 것이 우리 외교안보팀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시민사회와도 적극 연대해야 한다"며 "정부의 종합적 다각적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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