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탈출, 뉴질랜드에선 빙하 투어 중

뉴스1       2019.07.06 09:30   수정 : 2019.07.06 09:30기사원문

프란츠 조셉 빙하 가이드 투어. 이하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와나카 스노우슈잉


마운트쿡 스키 플레인


그레이트 배리어 아일랜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와 달리, 뉴질랜드로 가면 청량한 겨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새하얀 눈밭에서 스키를 타고, 빙하에서 하이킹하는 등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겨울을 보내는 액티비티들을 소개했다.

더불어 6월 중순부터 7월까지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 이를 기념한 각종 축제들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새하얀 눈밭을 누비는 스키·스노우슈잉

와나카 지역으로 가면 새하얗고 설질이 뛰어난 눈밭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스키를 타기 좋은 곳으로는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Cardrona Alpaine Resort)가 있다. 리조트의 코스 중 80%는 초보자와 중급자용으로 3개의 매직 카펫 초보자 리프트와 4개의 어린이 탁아 센터가 있고, 어린이를 위한 특별 레슨도 운영한다.

물론 숙련자를 위한 다양한 레일과 코스, 세 개의 지형공원까지 갖추고 있어 자유형 스키어 및 스노보드 선수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약 스키에 서투르다면 '스노우팜'(Snow Farm)에서 좀 더 이색적인 방법으로 겨울 풍경을 즐겨보자.

눈 전용 신발인 스노슈즈를 신고 눈 사이를 가볍게 미끄러져 다니는 '스노우슈잉'(Snowshoeing)이나 큰 풍선 튜브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튜빙 힐'(Tubing Hill)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이야 말로 겨울왕국, 남섬 빙하투어

뉴질랜드는 스키 비행기가 빙하에 착륙할 수 있는 두 곳 중 하나다. 눈 아래 펼쳐지는 빙하와 눈 덮인 산맥의 숨 막힐 듯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스키 비행기나 헬리콥터로 착륙해 직접 빙하를 탐험할 수도 있다.

특히, 남섬 아오라키 마운트쿡은 뉴질랜드 최고봉이자 남반구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으로 이곳에선 헬리콥터나 스키 비행기로 운영하는 빙하 투어가 활발히 진행된다.

뉴질랜드서 가장 긴 태즈먼 빙하에 착륙해 직접 스키를 타고 빙하를 탐험하는 모험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빙하를 걷는 투어도 있다. 남섬 웨스트코스트 지역의 프란츠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에서는 헬리 하이크(Heli Hike)를 통해 빙하 탐험에 나선다. 헬리콥터로 빙하에 내린 후 3시간의 가이드 하이킹을 통해 환상적인 얼음의 세계가 선사하는 경이로움을 즐길 수 있다.

◇어두운 겨울밤을 밝히는 '오클랜드 엘리멘탈 AKL'

오클랜드(Auckland)에서는 마오리족의 설날 '마타리키'를 기념하는 축제인 '엘리멘탈 AKL'(Elemental AKL)이 7월 한 달 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물, 불, 공기, 흙을 영감으로 삼아, 공공장소와 공연장,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다양한 조명 작품과 공연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어두운 겨울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라이츠 아웃 온 그레이트 배리어 아일랜드'(Lights Out on Great Barrier Island)에서는 경이로운 밤하늘 보호구로 지정된 그레이트 배리어 섬에서 밤하늘을 주제로 한 일련의 천문, 사진, 항해, 해시계, 섬 무도회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소등한 후에는 마술처럼 빛나는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12일부터 14일까지는 '스메일즈 팜'에서 마타리키를 기념해 온 가족이 혁신적인 체험형 조명과 함께 음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행사인 '스텔라'(Stellar)가 진행된다.

또 26일부터 28일까지는 도심 공원인 '알버트 파크'가 살아 있는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는 '투라마 페스티벌'(Tūrama Festival)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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