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마담 "양현석 요구로 유흥업소 여성 유럽원정 동원"
뉴시스
2019.07.08 11:36
수정 : 2019.07.08 11:36기사원문
8일 밤 10시5분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YG의 성접대 의혹 세 번째 이야기를 방송한다. 정 마담은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의 유럽 원정에 대해 "양현석의 요구로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을 통해 원정 요구를 받았고, 그의 최측근이 여성들의 출장비 명목으로 현금다발을 들고 왔다는 것이다. 정 마담은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나타났던 이유도 양현석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스트레이트'는 5월27일과 지난달 24일 두 차례에 걸쳐 YG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로우(38·로택 조) 일행은 입국 당일 정 마담의 업소에서 양 전 프로듀서, 가수 싸이(42)와 저녁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이 자리에 여성 25명이 동석했다"며 "양현석과 친분이 깊은 정 마담이 고용한 유흥업소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 후 양 전 프로듀서는 YG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싸이도 5월29일 인스타그램에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면서도 "조로우와 일행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양 전 프로듀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튿날 새벽까지 9시간 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16일 싸이와 정마담 등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도 조사했지만, 성매매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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