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통일대교 ‘흉물’ 퇴출…관광객 민원해소

파이낸셜뉴스       2019.07.08 21:13   수정 : 2019.07.08 21:13기사원문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인근 방호벽을 가리고 있던 상업용 간판이 철거된다. 이 가림간판은 민통선 지역 토지매매를 광고하는 대형 간판으로 그동안 시민과 관광객은 불쾌감을 안겨준다고 지적해 왔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수차례 방호벽을 관리하는 군부대 관계자를 만나 가림간판 철거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한 끝에 결국 7월5일 해당 간판을 자진 철거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현재 파주 관내에는 총 12개소의 군사시설 가림간판이 설치돼 있으며 그 중 6개소가 공익광고 3개소, 상업광고 3개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철거한 군사시설 가림간판은 파주시와 군이 협의해 시정 홍보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우 파주시 도시경관과장은 8일 “앞으로도 군사시설 가림간판에 설치된 상업용 광고가 공익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림간판은 방벽, 고가낙석, 방공포진지, 검문소, 경계초소 등 군사시설 중 자연적인 차폐가 불가해 외부로부터 군사 목적으로 이용되는 시설임을 알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은폐하기 위해 설치하는 간판을 말한다.

관리 부대가 국방부장관에게 설치를 신청해 국방부장관 승인을 얻은 다음 관할 행정청의 허가를 받고 관리 부대가 선정한 제작업체와 사용허가계약을 체결해 설치 및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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