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 지하 정화조서 50대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뉴스1
2019.07.09 16:54
수정 : 2019.07.09 17:03기사원문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버스터미널 지하에 있는 정화조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버스터미널 지하에 있는 정화조에서 서모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화조를 점검하기 위해 관계자가 현장으로 갔다가 서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정화조 입구가 1m가량 턱이 올라온 상태인데다 가로 80㎝, 세로 30㎝ 정도로 비교적 좁아 실수로 들어가기 어려우며, 다시 나오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검안 결과, 숨진 서씨의 시신에서 외상이나 목졸림 등 타살 흔적은 없었다.
서씨가 지난달 21일 인근 병원에서 폐암·췌장암으로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고 퇴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서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서씨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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