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돋구는 '한우' 요리...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2019.07.10 14:55
수정 : 2019.07.10 14:55기사원문
■입맛 돋구는 육개장
'육개장'은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삼복 음식으로 꼽힌다. 예전엔 구하기 쉬운 고기를 넣어 만든 개장국을 먹었지만, 현대로 오면서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많이 먹는다. 입맛도 없어지고 소화도 잘 안 되는 여름철에 고기를 푹 삶아서 국물을 우려낸 육개장은 입맛을 단번에 돋게 해 준다.
육개장은 보통 한우의 양지머리 부위를 삶아서 결대로 찢어 넣어 만든다. 궁중에서는 소의 양과 곱창도 한데 넣고 끓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개장 한 그릇으로 땀을 쭉 빼면 몸이 데워지고 체내에 쌓인 열을 배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풍부한 아미노산 소소기미역국
미역은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해 산후에 늘어난 자궁의 수축을 돕고 조혈제 역할을 해 산모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산모가 아이를 낳은 날이나 생일에는 꼭 미역국을 먹었다. 이런 미역국에 올레인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한우를 넣은 '소고기미역국'은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해 줄 보양식으로 좋다.
한우의 양지머리나 사태살을 푹 곤 뒤 미역국에 넣어주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우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을 해 속을 든든하게 해 준다.
■'이열치열' 곰탕
뽀얀 국물에서 나는 고기 맛이 일품인 한우 곰탕은 한우 뼈를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음식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면역력을 길러주고 기력을 돋게 해 준다. 보통 날이 추운 겨울에 많이 찾지만, '이열치열'을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집에서 먹는다면 푹 끓인 곰탕을 떡국이나 미역국 등 각종 탕 요리에 베이스로 넣어서 먹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유명한곳에서는 여름 보양 철을 맞아 '여름 몸보신은 역시 한우 곰탕!'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