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음란행위' 정병국, 결국 은퇴하기로
2019.07.18 16:44
수정 : 2019.07.18 16: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해 충격을 안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35)이 결국 은퇴하기로 했다.
정병국의 소속팀 전자랜드는 18일, 정병국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전자랜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를 방문해 정병국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미 자신의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정병국은 이 자리에서 은퇴의 뜻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정병국 본인이 이유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게 죄송하고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 이상 누가 되지 않도록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전자랜드는 자세한 사태 파악 후 징계 수위를 논의하려 했으나 정병국의 의견을 받아들여 은퇴 수순을 밟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매년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할 것을 주지시켜 왔으나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수단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선수 관리를 하겠다"고 사과 입장을 내놨다.
정병국은 정교한 슛을 자랑하는 베테랑 가드다. 2007-08시즌 전자랜드에서 프로농구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KBL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평균 6.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