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 4.3조…전분기比 38%↑

뉴시스       2019.07.23 11:59   수정 : 2019.07.23 11:59기사원문
CBRE코리아, 투자수요 활발…오피스·물류 꾸준 상반기 총 투자규모 전년동기대비 11% 상승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각종 규제로 인한 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활황이었다.

23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19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38% 증가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총 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 높은 7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 투자자의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의 경우 이번 분기 서울 주요 권역 내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과 실질임대료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심권역 평균 공실률은 신규 자산 공급과 기업 이전에 따라 일부 자산이 공실 전환해 전 분기 대비 2.3% 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에서는 주요 A급 오피스의 대형 공실 면적 해소가 이어지면서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7% 포인트, 2.2% 포인트 하락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신규 공급의 영향으로 평균 실질임대료가 일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에서는 대형 공실 해소 자산을 중심으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수준이 축소되면서 평균 실질임대료의 회복세가 유지됐다.

리테일 시장에서는 식음료(F&B)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기준 리테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한 90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무점포소매업은 전년 대비 1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거래 규모에서는 모바일 쇼핑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6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계 스페셜티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로 대변되는 식음료(F&B) 부문이 약진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부진과 방문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브랜드가 매장을 대형화함과 동시에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웨어, 생활가전, 가구 브랜드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물류 시장의 경우 수도권 소재 다수의 물류센터 거래가 종결되면서 이번 분기 물류자산 총 거래 규모는 약 6567억원을 기록했으며 안산, 평택, 이천에 총 3개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물류 시장에서는 신규 물류 자산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차인이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추가 임대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까지 확장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적인 물류 거점 지역인 용인, 이천 등의 개발 적합한 토지가 부족하고 민원 증가로 신규 개발 프로젝트 허가도 까다로워지면서 서안성, 여주 등 주변 도시에 대한 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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