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안창마을’ 두 번째 새뜰사업 선정.. 복지사각지대 해소

파이낸셜뉴스       2019.07.30 16:10   수정 : 2019.07.30 16:10기사원문





부산 수정산의 달동네 ‘안창마을’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재선정돼 혜택을 보게 됐다. 앞서 2016년 이미 한차례 지원사업을 펼쳤지만, 이마저도 포기한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해 이번에 다시 신청하면서 40가구가 지원을 받게 됐다.

부산 동구청은 30일 동구 안창마을(동구 범일4동 22, 23통)이 새뜰마을사업 지역에 선정돼 ‘민관협력형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생활 인프라, 집 수리, 돌봄·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국토부는 노후주택 개선사업 5곳, 주민돌봄 사업 4곳 등 총 9곳의 지원 대상지역을 발표했다.

이중 안창마을은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에 해당된다. KCC·코맥스 등 민간기업은 현물 자재를 지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를 지역 집수리 자활기업 ‘림하우징’을 통해 노후주택 40채를 정비한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 6월 안창마을에 대한 새뜰사업에 재신청에 나섰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89%가 30년이상 노후주택과 빈집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구청은 지난 2016년 안창마을이 새뜰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부 가구가 집 수리를 마친 상태다. 당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수리비 100%를 지원, 그렇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50%를 지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이 50% 비용마저도 부담스러워하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동구청은 해당 주민들을 위해 재신청을 한 것.

이에 대해 동구청은 “안타깝게도 앞서 선정된 사업마저 부담스러워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때문에 조금이라도 해당 주민들에게 부담을 안 주면서 지원하는 방법을 찾다가 이번에 다시 신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정지 여건 등을 크게 개선이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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